봄철 인기 있는 섬 산행 코스 중에서 거제 노자산은 독보적이다. 대개 섬 산은 오르면 내려와야 하는 홑산이 대부분이지만, 노자산은 거제 최고봉 가라산(585m)까지 제법 긴 능선을 밟을 수 있다. 여러 봉우리를 타고 넘으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한려해상의 풍광을 바라보는 맛은 아주 특별하다. 노자산 산길은 거제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가라산까지 시원하게 종주하고, 저구고개로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거리는 약 9㎞, 4시간30분 정도 시간쯤 걸린다.
거제자연휴양림 입구에 내리니 훅~ 맑고 서늘한 공기가 밀려온다. 매표소 앞에 서자 노자산 능선이 활짝 품을 벌리고 맞는다. 능선 가운데 봉긋 솟은 마늘바위 아래로 잔뜩 물오른 고로쇠나무들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톡! 건드리면 겨울산의 한가운데를 뚫고 봄기운이 콸콸 뿜어져 나올 태세다.
휴양림에서 산길은 두 가지. 제1등산로는 마늘바위 옆의 전망대, 제2등산로는 노자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저구 고개에서 망산. 가라산. 가는길 입구가 산행 초입이며 전반적 등산로는 잘 되어 있으며 완만한 능선길과 정상 아래쪽은 경사가 심한 바위 코스를 1km 정도를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정상 부위는 핼기장 및 공터가 있다.정상부터 진마이재 까지는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 연결된다. 하산하면 도로를 건너 몽돌 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올래길이 또한 경치를 즐기면 갈수있다.봄철의 경우 하산하면 동백 군락지 쪽에서는 고로쇠물을 직접 받아서 팔고있어 맛볼수있다.
산행코스:저구고개-다대산성-학동재-가라산-진마이재-대밭골-몽돌올래길-몽돌해수욕장. 휴식포함 4시간 30분 소요.
안동역에서 (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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