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산(高德山 625.1m)은 고덕마을에서 따온 평범한 이름으로, 이 산은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지만 동서로 길게 뻗은 암릉의 산행미가 일품이다. 남근바위, 산부인과바위, 마당바위, 전망바위, 통천문, 촛대바위 등 특이한 바위가 많다. 55번 지방도로 좌산리에서 남쪽, 30번 국도의 관촌ㆍ임실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고덕산 암봉들이 내동산과 함께 눈앞을 가득 채우며 산꾼을 유혹한다.
아쉬운 것은 산행코스가 짧아서 동쪽에 있는 삼봉산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임실 고덕산 주변에는 특이한 지명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동쪽 골짜기는 피란가면 살아남는다는 피아골인데 지금은 축사가 들어서 염소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 앞에 세 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삼봉산(三峰山 529m)이 솟아 있고, 마을 이름도 삼봉리다.
등산안내도가 있는 고덕마을회관 앞에서 북동쪽을 바라보면 웅장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고덕산이 부끄러운 새색시처럼 고개를 살포시 내민다. 마을회관을 출발하여 나무계단을 지나면 송림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곳에서 철계단을 오르게 된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봉에 오르면 전망이 아주 좋다.
동쪽은 가야 할 암릉이 군신처럼 늘어서 있고, 남쪽은 덕봉사와 고덕마을, 건너편엔 삼봉산이 지척이다. 서쪽은 임실읍과 백련산·회문산·나래산이 다가오고, 북쪽은 내동산·덕태산·선각산, 동쪽은 섬진지맥과 금남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금을 그린다.
1봉과 2봉의 암벽 사이에서 직각으로 설치된 철 계단을 힘들게 내려갔다가 오르면 제2봉이다. 백운과 관촌을 이어주는 742번 도로가 눈앞에 다가선다. 아슬아슬한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면 멋있는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 산행미의 극치를 이루는 제3봉에 닿는다.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지나온 암릉과 가야할 암릉들이 첩첩이 다가선다.
배를 잔뜩 움추리고 통과해야 하는 산부인과바위를 만나자 모두 우회한다. 4봉에 서면 벼락에 맞아 동쪽 면이 떨어져 나간 모습이 마치 불끈 솟은 남성 상징 같은 남근바위가 반긴다.< 5봉과 6봉을 지나 사거리를 만나면 북쪽은 정상을 거치지 않는 선바위 지름길, 남쪽은 덕봉사, 동쪽은 7봉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코스다.
7봉의 바위로 다가가자 농장에서 소풍 나온 염소들의 배설물이 수북하다. 사방이 막힘없는 전망바위에 서면 동쪽엔 삼봉산(529m)이 지척이고, 그 아래 피아골에는 축사와 남쪽으로 삼봉저수지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그 아래 마당바위가 반긴다. 7봉에서 8봉의 암벽구간은 5m쯤 뚝 떨어지며 오금을 저리게 한다.
거대한 바위에 오르면 전망 좋은 8봉의 고덕산 정상이다. 사방이 탁 트인 조망바위에 서면 서쪽의 지나온 암릉과 동쪽의 앞으로 걸어 가야 할 암릉이 오버랩 된다. 정상에서 서쪽은 원점회귀코스, 남쪽은 덕봉사와 고덕마을로 가는 코스와 임실의 백련산으로 뻗어가는 섬진3지맥, 동쪽은 암릉을 거쳐 선바위재와 삼봉산으로 가는 코스다.
동쪽으로 내려가면 지리산 통천문처럼 천연돌문이 나타나고, 암릉을 내려서면 우뚝 솟은 촛대바위가 버티고 있다. 나약한 밧줄에 의지해 암벽을 내려오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생명줄을 놔버린 고사목을 만난다. 지나온 암릉을 뒤돌아보면 남쪽면의 바위가 떨어져 나가 위험스럽게 보인다. 곧이어 6봉과 7봉 사이의 사거리에서 정상을 거치지 않고 지름길로 내려오는 삼거리를 만난다.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암릉의 전망대를 지나면 남쪽으로 염소농장에서 설치한 낡은 철조망을 만나고 부드러운 흙길의 선바위재에 닿는다. 진달래군락을 걸으면 북쪽 742번 도로와 진안 구신마을 그리고 내동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피아골의 염소농장이 다가온다. 선바위재에서 구암리로 내려가는 길과 헤어진 산줄기가 동에서 남쪽으로 꺾여 가다가 피아골 농장과 구암리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정상 8봉에서 고덕마을 과 문바위(광개토대왕 바위)쪽으로 삼거리에서 문바위 쪽으로 약 70m정도 내려가면 거대한 문바위가 보인다.
이곳까지 가는 길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중간 계단은 있지만 길이 험하고. 작지만 암능 옆을 지나기도 하다. 그러나 고덕산
산행에 있어 문 바위를 가지 않으면 후회 할수 있을 만큼 보기 드문 문 바위에 자태에 매료 된다. 주위 지형상 그 자리에 있는것이 신기하고.
또한 그 규모에 압도 당한다. 8봉에서 그리멀지 않기에 산행시 다녀 올것을 권장 한다.
*국도에서 다리를 건너 마을 진입로는 대형버스가 진입 할수는 있으나 길이 좁아서 농기계를 만나면 피하고 가야 한다.
※ 산행코스
• 고덕마을→(1.3km)→8봉→(1.3km)→선바위재→(1.2km)→섬진3지맥 분기점→(0.7km)→삼봉산→(0.7km)→섬진3지맥 분기점→(1.5km)→507봉→(0.8km)→대운치 30번도로(7.5km, 약 3시간)
• 고덕마을→(1.3km)→8봉→(1.3km)→선바위재→(1.2km)→섬진3지맥 분기점→(0.7km)→삼봉산→남능벌목구간→(1.5km)→도화동→(1.0km)→원삼봉마을(7.0km, 약 3시간)
• 고덕마을→1봉~8봉→남릉→안부→덕봉사→고덕마을(5.5km, 2~3시간)
• 고덕마을→1봉~8봉→동릉→선바위재→구신리(5km, 2시간)
야~~호~~차내 47명 전원 산행 완주. 기념 입니다. 참석 회원님 감사드려요~~~~
가는길 고속 도로에 본 마이산.
주차장에서본 1봉
주차장에 고추 말리고있내요...
마을 산행 안내판.
이곳이 산행초입
주차장에 우리 버스만 있어요 올때까지...
출발후 처음 닫는 쉼터겸 조망지점.
처음 조망 지점에서 본 고덕마을 과 진입로 진입로가 대형버스 가기는 좁은 편입니다.
마을 부터 1봉까지 경사가 심하며. 계단이 많습니다. 그리 호락 호락한 코스는 아닙니다.
건너 1봉이 보입니다. 1봉 과 8봉만 있는 산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 봉은 있지만 표식은 없습니다.
남근석 가기전 산부인과 바위라는데..별로인것 같습니다.
이것이 남근석 바위.(일명 벼락바위)
풀잎산악회 중식 장소
문바위 가는길.
절벽을 타고 갑니다. 그리 위험 하지는 않습니다.
문바위 가는길.
이것이 고덕산 최고 볼거리 문바위입니다. 웅장하며 보기 힘든 경치입니다.
일명 광개토대왕비 라고 불러집니다.
문바위 가는길.
문바위 가는길에 암벽길.
이곳이 8봉정상.
8봉에서 고덕산 하산 길이 계단이 경사가 심하다.
개구리 산악회 회원님 하산 길 중간 주막에서...
냇가 아낙네들...ㅎㅎ
고덕마을 하신 지점에서 하산주 한잔. 뒤 1봉이 보입니다.
우리들에 모습 클로즈 업!
잠시 시간을 내어 할머니 혼자 고추 따시기에. 일손돕기로 이만큼 따드렸습니다. ^^
가을을남기고간사랑 외 셋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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