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있는 여유

그리운 철쭉/지 정 기

진주영심 2010. 5. 12. 08:42


지 정 기
그리운 철쭉
수줍은 얼굴 굽게 물든 볼이라 
안고픈 마음 살며시 앉자보니 
바람결 속삭임 님 그린 세월이네 
찬 서리 이슬 애타는 나날 이 엇 것만 
활짝 핀 얼굴 티 하나 없 구 나 
가만히 내 민손 둘 곳 몰라 서성이고 
저 멀리 가야할 길 어서 오라 손짓이니 
그리움 물든 얼굴 돌아설 길 아 득 하네 
저 하늘 한 조각구름 이별 노래 불러주면 
곱디고운 그대 얼굴 남겨두고 가련마는 
무심한 구름은 말 한마디 없 구 나  
-함보사람 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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