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있는 여유

내 아들아

진주영심 2013. 8. 9. 15:33

 

 

내 아들아

너 처음 세상 향해

눈 열려

분홍 커튼 사이로 하얀바다 보았았을때

그때처럼 늘 뛰는 가슴 가져야한다

까막 눈 보다 한권이 책만 읽은 사람이

더 무서운 법

한눈으로 보지말고 두 눈 겨누어 살아야 한다

깊은 산 속 키 큰 나무 곁에

혼자 서 있어도 화안한 자작나무 같이

내 아들아

그늘에서 더욱 빛나는 얼글이어야 한다.

김춘수님 꽃을 가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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