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있는 여유

송년노래

진주영심 2011. 12. 6. 08:52

 

 

 

 

 

 

송년의 노래....박금숙



해가 저문다고

서두르거나 아쉬워하지 말자

처음부터 끝은 없었던 것

세월의 궤도를 따라

지칠만큼 질주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는

어제의 일조차 까마득히 잊은 채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길을 돌아 왔을 뿐

제각각 삶의 무게에 얹혀

하루 해를 떠안기도 겨웠으리라


잠시 고된 짐 부려놓고

서로의 이마 맞대줄

따뜻한 불씨 한 점 골라보자

동싯 살아있는 날은

남겨진 꿈도 희망도

우리의 몫이 아니겠는가

 

 

2009년~1.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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