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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에 대한 이해 및 유의할 점

진주영심 2015. 7. 14. 10:20

앰프에 대한 이해 및 유의할 점

앰프

 

 

내구성과 간편함은 앰프의 중요한 선택요건이다

준민전자음향 앰프 A-120/입력채널조널/105와트/방송용앰프

 


  마이크나 전자악기 등을 거쳐 믹서를 통해 나온 음악신호는 앰프로 들어오게 된다.

 

  음향시설에서 앰프의 역할은, 스피커를 충분한 음량으로 울리기 위해서 마이크, 전자악기, 카세트데크 등의 미세한 전기신호(전류)를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도록 증폭해 주는 일이다.

단순히 전기신호를 증폭해 주는 장치로서의 앰프는, 다른 기기들보다 그 구조가 간단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간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그 성능과 품질에 따라 음향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앰프의 성능을 나타내는 방법은 출력, 왜율(일그러짐), 주파수 특성, 댐핑팩터(Damping Factor)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출력이란 앰프에 들어온 신호를 얼마나 크게 증폭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왜율이란 앰프의 고유잡음과 기타 불필요한 신호등을 말하는 것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좋으며,

주파수 특성이란 주파수대역이 평탄하게 최저 몇 Hz에서 최고 몇 KHz까지 재생할 수 있는가 하는 수치로써, 주파수대역은 넓을수록 좋다.

 

  또한 전원부의 특성, 내부 소재의 종류, 전기회로와 증폭방식의 차이에 따라 앰프의 품질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즉, 어느 종류의 트랜스를 사용하였는가, 진공관식인가 트랜지스터식인가, OTL인가 OCL인가 DC인가, 혹은 A급 증폭인가 AB급 증폭인가 B급 증폭인가 등등의 요소가 있다.

  간혹 교회에서 사용하는 앰프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음악감상용 앰프와 견주어 비교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포츠카와 고급 승용차를 비교하는 것처럼 잘못된 것이라 하겠다. 

즉 같은 자동차이지만 그 용도가 전혀 다른 두종류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듯, 단순히 음향을 재생하는 앰프라는 것 때문에 서로를 비교해 본다는 것은 교회에서 사용할 음향시설로써의 앰프 선정에 혼란을 가져올 수가 있다.

  실제로 필자가 어느 교회를 방문하여 보니, 음악애호가이신 목사님께서 설교말씀의 음질을 좋게 하신다고 음악감상용의 진공관 앰프를 본당에 설치해 놓은 경우를 보았다. 

교회와 같이 넓은 공간에서 세미한 음까지도 재생하는 최고급 음악감상용 앰프는 무의미하게 된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도록 제작된 음악감상용 진공관 앰프는 그 출력이 커다란 공간을 울리기엔 부족하다.  그

래서 그 교회에서는 커다란 혼(Horn)형의 스피커를 천정에 달아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설치를 하니 당초에 의도했던 좋은 음질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커다란 교회에 사각지대(死角地帶)가 생기고 전체적으로 음색이 경직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교회음향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앰프의 성능이 나빠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다만 용도에 맞는 출력과 성능의 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여

기서는 일반적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가정용 앰프과 구별되는 교회용 앰프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가정용 앰프와 교회에서 사용할 앰프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가정용 앰프는 프리앰프를 따로 구입하거나 혹은 프리앰프가 내장된 인테그레이트 앰프를 사용하지만, 대부분 교회에서는 믹서를 사용하여 마이크나 기타 입력을 조정하므로 단순히 전력만 올려주는 부분인 파우어 앰프만 필요하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앰프란 바로 파우어 앰프를 말하는 것이다. 

교회용 앰프(상업용 앰프)는 현재 대부분 진공관식이 아닌 트랜지스터식이고, AB급이나 B급 동작을 하며, 다양한 방식의 제품이 나와있다.  위

에서 말했듯이 앰프의 성능이 많이 향상된 요즘, 교회에서 앰프를 구입할 때에는 자세한 기술적인 특성보다 어떤 용도(본당용인가 유아방용인가, 설교용인가 찬양팀용인가 혹은 그 둘을 다 만족시키는 것인가 등등)로 사용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2. 교회에서는 일반 가정집보다 공간이 크므로 대출력 앰프를 요구한다. 

주파수 대역이 넓은 섬세한 음악감상용으로 제작된 앰프보다는 다소 음질이 떨어지더라도 대출력을 요구하게 된다. 

래서 가정용으로 제작된 앰프들이 음질을 중시하여 A급이나 AB급의 증폭을 하는 반면, 교회용의 SR(Sound Reinforce)앰프들은 AB급이나 B급 증폭을 한다. 

다소 왜율이 있다하더라도 불과 몇평 정도의 가정집이 아닌 커다란 공간, 스피커와 듣는 사람이 멀리 떨어진 거리, 그리고 넓은 주파수대역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설교말씀의 전달(인간의 음성 주파수 대역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에는 섬세한 A급 증폭이 무의미해 지는 것이다.

 

3. 가정용 앰프가 좋은 음질의 음악재생을 위해 많은 조정장치와 스위치가 있다면, 교회에서는 사용의 간편함과 내구성을 위하여 가능하면 튼튼하고 조작이 간편한 앰프를 선택한다.  특히 교회는 앰프의 특성을 이해하는 한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람 저사람이 다루게 되고 그중에는 음향시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분들도 있으므로 내구성과 간편함은 앰프 선택에 중요한 요건이다.

 

4. 교회용 SR앰프는 가능하면 발란스 단자가 있고 볼륨 조절 스위치가 있는 것을 구입한다.  가정용 앰프들은 대부분 RCA단자라고 하는 언발란스 단자를 기기간의 연결선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 RCA선은 외부에서 잡음이 유입되기가 쉬으므로 가능하면 발란스선을 사용할 수 있는 앰프를 구입한다.

 

상업용으로 제작된 앰프들도 저가형에서는 이 발란스선을 사용하는 단자가 없는 것이 있다.  이러한 앰프는 잡음에도 약하고 설치장소에 제약을 받게 되므로 가능하면 발란스 단자가 내장된 앰프를 구입하도록 한다.  또한 믹서에서 유니티 게인을 맞추기가 쉽고, 각각의 앰프와 채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파우어 앰프 자체에 볼륨이 장착된 앰프를 구하는 것이 좋다.

 

5. 예전에 칼럼 스피커를 사용할 때에는 고임피던스 스피커 단자가 있는 앰프들을 사용하였다.  앰프 뒷면을 보면 70Volt, 100Volt라고 쓰여진 스피커 연결탶이 이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음색이 부드럽고 대용량의 음향을 재생할 수 있는 저임피던스 스피커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4옴(Ohm), 8옴, 16옴 등의 단자가 있는 앰프들을 사용한다. 

가능하면 2옴이나 4옴 등의 아주 낮은 저임피던스에 대응하는 앰프가 내구성도 좋고 성능이 좋은 앰프이다.  가정용 앰프는 저임피던스인 4옴, 8옴, 16옴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앰프이나 다른 점이 있다면, 아주 고가의 제품이 아니면 대전류앰프(High Current)앰프가 아니라는 점이다. 

상업용의 대전류 앰프는 순간적인 대출력에 대응을 빨리하여 음의 찌그러짐이 작다. 

이것을 다이나믹 헤드룸(Dynamic Headroom)이 높다고 한다. 

앰프가 스피커를 제어하는 능력을 댐핑팩터라고 하는데, 댐핑팩터의 수치가 클수록 스피커 제어능력이 좋은 앰프이다.  이것은 음색에 많은 영향을 미치나 교회 음향시설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설교말씀 중심이었던 교회음향 시설은 전자악기 등의 발전으로 찬양 사역에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AV시설 즉 비디오, 컴퓨터의 멀티미디어, 대형화면, 슬라이드 프로젝트와의 연동으로 그 활용범위가 더 다양해지고 있다. 

혹시 이런 시설이 없는 교회라 할지라도 앞으로의 시설 추가를 고려하여 가능하면 스테레오 앰프의 구입을 권하는 바이다. 

모노앰프를 사용하게 되면 음악재생시 음장감이 없게 된다. 

스테레오 앰프를 사용하면 모노 재생을 하더라도 모노앰프 두 대의 효과가 있으므로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교회를 상대로 하는 많은 시공업자들이 저가품의 모노 앰프, 발란스 단자가 없는 앰프, 볼륨 단자가 없는 앰프들을 납품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물론 용도에 따라 부득이한 경우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교회에서는 장래를 내다보고 품질좋은 앰프를 구입하였으면 한다.

 

  일반적으로 앰프의 출력이 크면 소리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소리가 크다는 것은 스피커의 능률(Gain)과 커다란 관계가 있지, 출력 수치와 크게 비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90dB의 능률을 가진 스피커에 100와트짜리 앰프를 연결하고, 100dB의 능률을 가진 스피커에 10와트짜리 앰프를 연결해도 소리의 크기는 같다.

 

  또 많이들 오해하고 있는 상식이 있는데, 커다란 출력의 앰프를 입력이 작은 스피커에 연결하면 스피커에 무리가 가거나 파손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스피커가 파손되는 경우는 커다란 입력이 문제가 아니라 순간적인 피크입력,

즉, 앰프를 키고 끌때에 볼륨이 올라가 있어서 ‘퍽!’하는 소리가 난다거나 마이크에 바람을 훅훅 불어본다거나 하는 경우에 문제가 있지, 연속적인 큰출력은 위에서 말한 앰프의 헤드룸과 댐핑팩터, 스피커 능률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바람직한 앰프 출력과 스피커 허용입력은 2:1로 잡는다.  즉, 앰프 출력이 200와트이면 스피커 허용입력은 100와트짜리가 좋다.  혹시 위의 글이 거꾸로 된 것이 아닌가 혼돈하시는 분도 있을테지만, 위와 반대인 경우, 즉 앰프출력이 100와트에 스피커 허용입력이 200와트로 연결을 하게 되면 앰프가 스피커를 구동하는데에 무리가 되어 오히려 앰프가 손상될 염려가 있다.

 

앰프를 구입할 때에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이 출력이 얼마인가이다. 

출력을 표시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최대출력을 표시하는 경우와 평균출력을 표시하는 경우이다. 

최대출력은 간혹 뮤직파우어(Music Power), 혹은 피크파우어(Peak Power)라고 표시가 되며, 보통 정격출력의 1.4배정도 더 크게 표시가 되나, 헤드룸이 큰 상업용 앰프에서는 더 크게 표시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정격출력이 얼마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천정 높이가 4미터, 본당의 크기가 100평 정도의 규모라 하더라도 채널당 100와트의 스테레오 앰프이면 충분한 출력이 될 것이다.

  다시금 말하지만 교회에서 사용하는 앰프는 내구성이 좋고 조작이 간편하며 용도에 맞는 단자들이 내장된 앰프를 구해야 한다. 

청계천이나 용산등지에서 만든 사제품 앰프들은 성능과 A/S 문제를 고려하여 가능하면 구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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