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막으려면 ´10계명 지켜라´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올라 있다.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 등 신체적 후유증을 남겨 개인은 물론 엄청난 사회.경제적 손실을 끼친다. 하지만 뇌졸중만큼 예방이 쉬운 질환도 드물다. 지속적인 계몽을 통해 뇌졸중을 사망원인 1위에서 3위로 끌어내린 미국이 좋은 예다.
1998년 창립한 대한뇌졸중학회가 환절기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뇌졸중 줄이기 계몽에 나섰다. 학회의 노재규.한태륜(서울대 의대) 교수가 권장하는 ´뇌졸중 예방, 이것만은 꼭 지키자´ 의 10가지 수칙을 싣는다.
1.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 예방
적당한 운동과 식생활 개선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빠른 심장의 박동수를 유지시키는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 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등산.수영.자전거 타기 등은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음식은 짜게 먹지 않으며, 기름기가 적은 채소.곡류.저지방 유제품 등을 선택한다. 튀긴 것보다 삶거나 구운 요리가 좋다.
2. 과로와 추위를 피한다
육체적으로 무리하는 것은 위험인자가 있건 없건 심장 박동의 이상을 초래하고, 피를 굳게 만들어 뇌졸중으로 발전시킨다. 특히 누적되는 피로는 고혈압.부정맥 등 위험인자의 ´방아쇠´ 를 당기는 역할을 한다. 수면과 휴식이 최선의 보약. 수면을 취할 때는 이불은 가볍게, 베개는 낮게 한다. 따뜻한 데서 추운 데로 나갈 때는 반드시 보온에 신경 쓴다.
3.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는다
갑작스런 긴장상태를 피하고, 격하게 화를 내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피가 빨리 굳어 뇌졸중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 끊임없이 긴장하고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사람은 카테콜라민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진다. 이 호르몬은 혈관을 좁게 만들어 고혈압이 되게 한다. 인생 급행열차에서 완행열차로 바꿔타길 권한다.
4. 금연.절주
담배를 끊고, 과음을 안하면 1.5~3배 정도 뇌졸중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흡연이 부르는 병은 많지만 뇌졸중도 예외는 아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간접흡연도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뇌졸중 발생률은 최고 17배까지 높아진다. 또 매일 과음하면 뇌출혈과 뇌경색의 위험이 따른다.
5. 정기 건강검진
뇌졸중의 최대 위험인자는 혈관 노화에 따른 동맥경화다. 따라서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나이인 40대부터 검진을 받아야 한다. 55세가 넘으면 10년마다 뇌졸중 발생위험이 두배씩 높아진다. 치명적인 뇌막 아랫 부분 출혈은 40~50대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혈관의 노화는 보이지도 않고, 증상도 없기 때문에 40세부터 정기적으로 혈압.혈액.눈 검사를 받는 게 좋다.
6. 고혈압 조절
고혈압을 방치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 잠재 고혈압 환자를 포함, 전인구의 25%가 고혈압이라는 통계도 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은 정상인보다 4~6배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적정혈압으로 수축기 1백40 이하, 이완기는 90 미만을 유지한다. 고혈압만 잘 잡아도 뇌졸중 위험률을 30~50% 줄일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화장실에서의 발작에 주의하고 변비 예방에 각별히 신경쓴다.
7. 당뇨.고지혈증 조절
당뇨는 뇌졸중 발생률을 2~3배, 고지혈증은 1.5~2배 높인다. 두가지 증세를 다 가지고 있을 때는 발병 위험률이 크게 높아진다. 당뇨는 동맥경화를 10년이나 빨리 진행시킨다. 당뇨환자의 혈액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혈액의 끈적거림이 강해 쉽게 굳기 때문이다. 건강한 혈관을 유지시키는 것이야말로 불로장수의 지름길. 심장 판막질환이나 류마티스 심장질환은 뇌졸중 발생을 2~4배 높인다. 노인에게 많은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뜀) 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률은 5~18배나 된다.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항응고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8. 심장병있으면 항응고제로 미리 조절
심장판막질환이나 류마티스 심장질환은 뇌졸중 발생을 2-4배 높인다. 노인에게 많은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뜀)의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률은 5-18배나 된다.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항응고제치료를 받아야한다.
9. 뇌졸중 재발 예방에 최선
한번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은 재발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치료약을 먹지 않았을 때 1년 이내 재발은 10명 중 1명, 5년 이내 재발은 10명 중 4명 꼴이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혈액 응고를 막는 항응고제를 처방에 따라 복용한다.
잠깐이라도 <그림> 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수분내지 수시간 동안 나타났다 없어지는 일과성 허혈발작은 앞으로 뇌경색이 일어날 것을 경고하는 우리 몸의 신호다. 이런 신호를 가볍게 여기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만드는 것이다. (200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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