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듯

전어의 맛 그리고 효능

진주영심 2009. 8. 11. 21:38



전어(錢魚)

전어는 고대 중국의 화폐모양과 유사하다하여 전어(錢魚)라 불리운다.
전어의 참맛은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회, 회무침, 구이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도 경상도에 전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되어있으며 지금까지도 하동전어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일품으로 알려지졌다.
가을 전어가 깨가 서말?

전어는 가을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최고이기 때문에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가을전어'라는 말을 쓴다. 또한 밤젖이라고 하는 전어창자는 겨울철 김장 젖갈과 술안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전어회 또한 숙취제거와 피부미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하여 애주가들은 물론 여성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다.

전어의 맛

달보드레하고 고솜한 맛 , 입 속에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 . 전어구이는 숭숭 칼집을 내어 막소금을 뿌리고 노릇노릇 구워낸 것이 일품이요, 전어회는 나박나박 썬 다음 배와 무생채, 풋고추와 미나리채를 무침으로 버무린 것이 최상의 맛이다. 여기에다 가전비법(家傳秘法)으로 전해오는 식초를 얹으면 최상의 궁합이다 . 달보드레하고 달짝지근하고 고솜한 맛이, 또는 혀끝이 얼얼하고 상큼한 맛이 다른 음식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별미다. 그 맛이 외피감각과 내피감각을 동시에 흔들어준다.

‘밥도둑 밤젖’?

전어구이보다, 전어회보다 달보드레하고 쌉싸래한 맛을 내는 것은 그 밤젓인데 동해안 서해안을 휩쓸고 다녀도 이 밤젓은 구할 데가 없다. 밤젓 달라면 전어창젓 (돔배젓)을 내놓고 이게 밤젓이라고 우기는 데는 또 할 말이 없다. 밤젓이란 전어창 중에서 밤톨(돌기)만을 따내어 담그는 젓을 말한다 . 자세히 설명을 곁들이면 그 거추장스런 짓을 누가 하느냐고 우격다짐이다 . 그러나 그 밤톨기 한 숟가락을 듬뿍 떠 햅쌀밥에 비비면 혀에 감치는 그 그로테스크한 맛이라니 ! ‘서울 사람들, 봄배젓은 알아도 밤젓은 모른다’는 말은 쉬쉬하며 떠도는 남도의 식담이다. 밤젖이라고 하는 전어창자는 겨울철 김장 젖갈과 술안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전어회 또한 숙취제거와 피부미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하여 애주가들은 물론 여성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다. 가을에 남해를 찾는 사람들은 쉽게 전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해안가에 있는 횟집들을 찾으면 된다.

전어구이

1.간단하게 씻는다.... 약아게(약하게)

2.비늘을 치거나 내장을 빼는 행위는 금물... 그대로 좌우에 칼집만 2-3개
준다. (칼 마이 묻다 아이가)

3.그리고 굽는다 콩대가 제일

콩대숯불로 구워내는 전어구이 또한 그 맛을 접해본 사람들은 잊지 못한다. 전어는 다른 어류에 비해 무척 기름지므로 화력이 좋은 콩대 숯불로 구이를 할 때 불이 자주 꺼지며 고기 굽는 냄새가 사방 1㎞가지 퍼진다고 한다.

4. 바싹 구워야 맛이 더함.

5.먹는법은 머리부터 먹어야 한다. 머리를 먹고 내장을 포함한 몸통을 먹을때 생선이며 어련히 맛이 쓸것 같은 기우가 있으나 결과는 담백하다.

전어회

전어는 비늘만 벗긴 뒤 뼈째로 두툼하게 회를 썰어 양념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쌈을 사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은데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뒷맛은 깊고 은은하다.

그 외 찌게, 무침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전어 이름의 유래-전어(箭魚) 둠벙이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 서울에서 파는데 귀천(貴賤.귀족과 천민)이 모두 좋아했으며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했다"고 기록했다.

또 전어의 일본이름은 고니시로(魚+祭)인데 옛날 영주(領主)의 첩으로 딸을 주게 된 사람이 관 속에 전어를 넣어 화장하고 딸이 죽은 것처럼 위장해 어려움을 면했다는 이야기에서 `자식 대신'이란 뜻(子の代.コノツロ)에서 비룻됐다는 것이다.

전어의 한자표기는 고기어(魚)에 제사 제(祭)가 붙은 것으로 일본에서는 제사나축제때 반드시 전어를 상에 올린다고 한다.

영어이름 Gizzard shad는 전어의 위(胃)가 새의 모래주머니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Spotted sardine는 점이 있는 정어리라는 뜻이다.

한방에서는 전어가 소변기능을 돕고 위(胃)를 보하며 장(腸)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아침 기상때 사지와 온 몸이 잘 뭇고 팔다리가 무거우며 소화가 잘되지 않는 50대이후 장노년층에게 가장 좋은 약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찬바람 불면 삼천포 대포항이 좋습니다. 함보사람

'알아두면 좋을듯'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백에 담긴뜻  (0) 2009.08.11
제사의 종류  (0) 2009.08.11
140 인맥 과 10 계명  (0) 2009.08.11
호칭 사용법  (0) 2009.08.11
40대 들이여..  (0) 200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