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은 해발 801.4m로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로 형성되어 있어 구구연화봉이라고도 불리며,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 한다. 좋은 정기가 많이 나는 산이라도 증명하듯이 와룡산은 와룡사, 백천사, 백룡사 등 유서 깊은 사찰들이 많이 있으며, 등산로 곳곳에 돌탑들이 많이 쌓여 있다. 와룡산은 매년 4월 말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가 되면 온 산이 진홍색으로 물드는 장관을 이루며, 철쭉이 피는 와룡산은 [사천 8경]으로 선정되어 있고, 와룡산 정상인 민재봉을 중심으로 새섬바위, 민재봉 삼거리, 기차바위로 향하는 세 갈래로 뻗은 능선과 좌우 사면을 온통 철쭉으로 물들인다. 산 정상인 민재봉에 오르면 한려수도와 남해의 크고 작은 섬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