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9일, 이라크전의 막바지를 달리던 그 때, 미군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점령을 코 앞에 두고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 전세계 안방으로 긴급 타전된다. 수도 내곽으로 진공한 미군이 장갑차를 이용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내 철거하는 모습이 그것이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전쟁은 우습게도 3주만에 끝나게 됐고 그의 거대했던 동상은 결국 쓰러져 끌려 내려왔다. 사실, 시시한 종전선언 따위로 세상에 알려지기엔 그들의 승리가 너무나도 신속했고 또한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시각적 충격을 전달함으써 미국은 전세계를 향해 공표하게 된 것이다. 미군은 강했고 미국은 승리하였으며 사담 후세인은 결국 축출되었음을. 하다 못해 작전명도 '충격과 공포'였다. 꽤나 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