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할 태세도 필요없다.
아무 때나 저 좋을 때 움직이면 그만이다.
하지만 아내가 있으면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한 눈을 팔거나, 술을 많이 먹거나, 양말을 벗어서 아무 데나 던지거나, 늦잠을 자거나... 여하튼 일거수 일투족에 조심하지 않으면 아내의 잔소리는 바로 퍼부어진다.
그러면 남편은 긴장하고, 거기에 반응하고, 즉시 복종하여야 한다.
어쨌던 아내들은 게으르고, 편안해 지려고 하는 남편들을 가만두지 않는 수족관의 상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아내란 참 고마운 존재이다
남자의 수명을 늘려주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내에게 감사해야 한다.
아내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할 것이다.
그밖에 아내 때문에 남자가 수명이 연장되는 이유가 더 있다.
남편은 여자를 벌어 먹여야 하기 때문에 늘상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
고민을 하면 머리를 많이 쓰게 되고 그 결과 또 수명이 연장된다.
두뇌 노동자가 육체 노동자보다 오래 산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런대 바로 아내가 남편으로 하여금 두뇌 노동자가 되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이래 저래 아내는 남자의 수명을 돕는다.
아내의 고마움(?)을 알도록 하자.
아내의 잔소리를 고마워하라.
아내의 바가지에 고마워하라.
아내에게 감사하고, 순종하라.
그러면 너희가 오래 살 것이다
- 옮겨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