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의 종류
◆ 기제(忌祭)사 일년에 한번씩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이다. 제사를 전후하여 금기하여 처신한다고 하여 기제사라고 한다. 원래는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간인 밤 12시를 기해 제사를 올리고 늦어도 첫닭이 울기 전에 끝마쳤다. 하루의 시작을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일부터 시작하고 사자(死者)는 조용한 밤에 거동한다고 하여 밤에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 한밤 12시가 힘이 들어 초저녁에 제사를 드린다면 기일 해가 진 다음부터 밤 11시 사이에는 끝마쳐야 한다. 11시 30분이 지나면 다음날 자시(子時)로 바뀌기 때문이다. 생전에 뵈온 적이 있는 조상까지는 기제사를 지내는 것이 도리이다. 가정의례준칙에 의하면 조부모 부모 2대 봉사에 고인 내외분을 함께 모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제사는 부녀자도 참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