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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숲 공원 상사화(경남 함양)

천 년 묵은 인공림 아담한 숲길은 언제 걸어도 좋습니다. 꽃 피는 봄도 좋고 녹음 우거진 여름도 좋으며 낙엽 고운 가을 그리고 흰 눈 내리는 겨울에도요. 그때 상림은 우리를 기다립니다. 신라 진성여왕 시절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인공으로 조성한 숲, 상림. 하지만 인공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즈믄 해의 세월도 세월이거니와 자연을 벗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빚은 소담스러운 정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에서 가장 오래 된 인공림인 상림숲은 소나무, 노간주나무, 개서어나무, 갈참나무, 느릅나무 따위가 골고루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식물은 총 91속 116종류입니다. 우거진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12살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서경(西京, 長安)에 체류한 지 7년 만인 18살..

여기가 거기가 201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