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있는 여유 79

無所有(무소유)/ 법정스님

無所有/ 법정스님 나는 가난한 托鉢僧(탁발승)이오. 내가 가진 거러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톹, 허름한 腰布(요포)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評判(평판) 이것뿐이오“ 마하트마 간디가 1931년 9월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도중 마르세유 세관원에게 소지품을 평처 보이면서 한 말이다. K. 크라팔라니가엮은을 읽다가 이 구절을 보고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의 내 분수로는 사실 DL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 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 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것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된 것이다. 물론 일상에 소용..